인천의료원지부
    간호사들 공공의료기관 기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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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공공의료기관 기피 현상 심화

“인천의료원, 간호사 35명이나 부족” 시의회서 지적
18-01-31 15:13ㅣ 배영수 기자 ( gigger@naver.com

인천의료원이 장기간 의료진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갈수록 전문의는 물론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어 대시민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계속해서 우려된다는 점인데, 이것이 인천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여서 고민이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31일 상임위원회서 인천의료원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의원들 모두가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조계자 의원(계양2, 국민의당)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수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김철수 인천의료원장에게 해결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보고자료들을 받아보니 현재 간호사 인력이 정원 대비 무려 35명이나 모자라고, 의사도 모자란다”면서 “의료원 현원을 보면 누구라도 의료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김 원장은 “개인적 견해로는 정부 정책이 대형병원에 가는 간호사들을 유리하게 만들어놓은 데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나마 수도권에 있는 우리 의료원은 나은 수준으로 지방의료원은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
  
문제는 전문의도 부족하지만 간호사 수급이 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조 의원이 “35명이 부족하다”는 언급을 전제하면 지난해보다도 기하급수적으로 모자란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인천의료원에서 정원 대비 부족한 간호사 수는 19명이었다. 당시에도 ‘보호자 없는 병동’ 등 대시민 의료서비스와 직결된 사업을 하기 위해 간호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시의회의 지적이 있었던 상황.
  
김 원장은 “32명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모두 채용될 지의 여부를 단정하기 힘든 데다, 이들이 업무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현재 인천의료원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의료기관들이 간호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미 의료계 전반에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국내 대학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 초봉 연봉 4천만 원, 그리고 호봉제에 기반을 두는 지방의료원들의 초봉 연봉은 3천만 원 혹은 그 아래 수준으로 안다”며 “초봉부터 연봉과 직원복지 등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는 대학병원의 경쟁력에서 밀리다 보니 간호사들도 대학병원에 우선지원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 이전 지난 9년 간 정부(이명박-박근혜) 동안 공공의료 영역을 담당하는 지방의료원들이 본래의 목적과 다른 수익적 성과를 지자체로부터 요구받고 의료원의 지원액이 삭감되거나 심지어는 아예 의료원을 폐업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근무 여건에 회의감을 느낀 의료 인력들이 기피를 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인천시도 지난 2014년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해 국비 매칭이 가능했음에도 예산 이유 및 운영 등을 문제 삼아 포기하며 논란이 됐던 바 있고, 2016년 예산을 7억 원 가량 삭감하려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기도 했었다.
  
이날 문복위 회의에서 조 의원은 “인천의료원이 재정문제 및 인력 조직의 안정이 전제되어야 질 좋은 의료서비스로도 이어질 수 있을 텐데, 물론 지금은 나름대로 선방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나 우려가 크다”면서 “특히 재정 문제 등은 시와 잘 협의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덕 의원(남구1, 자유한국당)은 “맹장수술이 필요해 통증으로 고통 중에 있던 환자가 대형병원에 갔는데 그 다음날까지도 수술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결국 인천의료원이 이를 대신 해결해준 사례가 있었다”며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요함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등록일 : 2018-02-02 [11:44] 조회 : 210 다운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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